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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280일의기록

17.09.22. 임신 17주, 하혈로 인한 휴직, 출산휴가 분할 사용, 맘스마일 오렌지주스

 

지난주에 갑작스럽게 원인불명 하혈을 하여

출산휴가를 미리 당겨서 휴직 사용하기로 해서 이번주도 내내 집순이 생활을....

해야했지만,

 

다시 한번 내진을 하기로 해서 토요일에 산부인과 갔다가

친정엄마랑 남편이랑 셋이 외식-

 

범계 두꺼비식당

항상 웨이팅이 긴 곳이지만, 이 날 브레이크타임 되기 30분 전쯤 갔더니 앞에 1팀 대기중이어서 거의 바로 들어갔다 :)

다른 때보다 좀 매웠지만 너무 맛있당 ><

등갈비로 체력 보충!!

 

 

 

날씨가 참 좋지만, 난 다시 집으로 ㅠㅠ

 

 

 

120일째인 기념으로 캡쳐

160일 남음..... 임신한 기간보다 아직은 많은 날이 남았다는 사실이 슬픔 ㅠㅠ

시간아 얼른 가라ㅏㅏㅏ

 

 

 

내가 짜고 매운건 좋아해도, 단건 좋아하지 않는데

입덧 때문에 달다구리가 종종 땡기는 편.

 

이 날은 갑자기 초코렛 무스가 넘나 땡겨서

남편 시켜서 배스킨라빈스 배달 :)

 

그치만 단 건 금방 질려서 얼마 안 먹고 냉동실행-

 

 

 

60계치킨 처음 시켜먹어봤는데 #맛있다그램 ㅋㅋ

 

 

계속되는 휴식의 날들을 즐기며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침,

남편 출근 마중보내고 한 숨 더 자려는데

윗 집이 이사가는지 엄청난 소음이....ㄷㄷㄷㄷ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인데다가

침상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소음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잽싸게 친정집으로 피신!

마을버스로 금방이어서 다행 ㅠㅠ 안 그랬으면 난 어디로 가야했을까 ㅠㅠㅠㅠ

엄마집에 도착했더니 엄마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건강밥상을 차려주심♡

 

 

 

저녁에 남편이 데리러 왔는데 

저녁도 먹고 가라고 또 차려주신 저녁밥상 :)

 

결혼하고 임신까지 한 딸이지만, 아직도 품안의 자식 ㅠㅠ 엄마 고마워♥♥♥

 

 

 

며칠 전부터 철분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저번 글에도 썼지만 철분제를 진작에 챙겨먹지 않아서 심각한 두통으로 요단강 건널 뻔 했던 나는

조금 더 유난을 떨어야겠다며 ㅎㅎ 오렌지 주스를 샀다!

 

철분제는 오렌지주스와 먹는게 흡수에 더 좋다고 하는데 시판되는 오렌지주스는 당도도 높고, 건강엔 그닥일 것 같아서

임산부를 위해 식이섬유를 넣고 만들었다는 맘스마일 오렌지주스를 선택했는데

이게 광고글도 은근 많아보여서 처음엔 좀 망설였으나 다른 대체품은 딱히 없는 것 같아서 일단 한박스 질러봄.

며칠 마셔보니 확실히 변비에도 좋은 것 같다!

임신전에는 변비가 아예 없던 나도 변비가 생겨서 유산균도 챙겨 먹고 있는데, 이 오렌지주스까지 마셔서 그런건지

요 며칠은 화장실 다녀오는게 편해졌다 헤헤

 

 

 

햄버거 같은거 안 먹으려고 하는데....

남편은 출근하고 혼밥하려니 차려먹기도 번거롭고 ㅠㅠ

맥도날드 딜리버리로 간단하게 해결을 ㅎㅎ

 

 

 

그래도 저녁은 되도록 밥을 챙겨먹고 있음

남편이랑 같이 잡채밥 :)

 

 

 

 

낮에 맥도날드 딜리버리로 햄버거랑 같이 시켜뒀던 파이는 남편이랑 둘이 간식으로 나눠먹기 :)

 

 

 

 

 

다음날은 버거킹 딜리버리를.......ㅋㅋㅋ

버거킹은 디저트를 미리 시켜둘게 마땅치 않아서 세트 하나에 만원이 넘는 통새우 스테이크 버거 세트였나?

암튼 양도 오지게 많아서 배 터질뻔

 

 

 

걱정하는 내색을 안하던 울엄마,

그래도 하혈한 딸이 걱정됐는지 이번 주 중 하루는 남편이랑 저녁에 삼계탕 죽먹으러 오라고 해서

남편 퇴근 시간 맞춰서 친정집에서 저녁밥 :)

 

 

 

 

길다면 길었던

미리 땡겨 쓴 출산휴가 일주일의 마지막 날-

날씨는 좋고, 집에서 또 시켜먹긴 싫고....

 

 

 

큰 맘 먹고 집 앞 김밥천국가서 혼밥 도전!

패스트푸드점에서 혼자 먹긴 괜찮은데, 김밥천국은 언제나 사람이 많아서 살짝 떨렸으나

다행히 오전이라 그나마 대여섯 테이블 정도? ㅎㅎㅎㅎ

뭐 먹을까 하다가 처음으로 오징어덮밥 시켜봤는데, 내 취향 아님 ㅠㅠ 그냥 제육덮밥이나 먹을껄 힝

 

후회만 남긴 임산부 첫 혼밥 도전기 ㅋㅋㅋ

 

 

 

다시 집에 들어와 빈둥거리다가 오전에 많이 남긴 오징어덮밥 때문인지 금세 허기가 져서

엄마한테 배고프다고 찡찡댔더니 돌솥 김치볶음밥 해준대서 친정집으로 출동 ㅋㅋ

오후 4시쯤이었는데 점저 먹고, 엄마랑 차 한잔도 하고 딩가딩가 하다가 남편이 또 데리러 와줘서 집으로...

 

지난주 목요일, 16주 5일에 새빨간 하혈을 했고

3일 뒤인 일요일까지 아주 소량의 질출혈이 지속됐는데, 월요일부터 피비침이 아예 없어졌다.

 

 

 

꿀 같았던 휴가는 이렇게 끝이 났다.